KBS 위성방송에서 방영되던 장기왕전이 6회 대회부터 장기협회 역사 50년 만에 대한민국 공영방송인 KBS 1TV로 옮기게 되어 전국의 장기 애호가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본선 32강부터 시작되어 패자부활전 방식으로 치뤄진 6회 장기왕전은 1년간 펼쳐진 치열한 대장정 끝에 김기영 초단이 대회중 2단으로 승단되고 우승 후 3단으로 승단 되는 등 이중의 기쁨을 안았다.
2. 한국 최초 프로, 아마 오픈 기전 개최(총재배)
장기 역사상 최초로 프로, 아마 오픈 기전인 <총재배 장기최강자전>이 개최되었다.
한게임장기에서 예선을 통과한 8명의 아마추어와 24명의 프로가 함께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하는 아마추어에게 프로 입단의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아마 장기계의 관심을 끌었는데 양승태, 강갑진 아마 유단자가 16강에 진출하여 입단의 기쁨을 누렸으며 한게임 장기와 브레인TV에서 생중계된 결승전에서 김경중 9단이 우승하여 상금 2천만원을 수령하였다.
3. 국수전 부활
4회까지 진행되다 IMF로 인해 중단되었던 국수전이 (주)신대구부산고속도로의 후원으로 7년만에 부활되었다. 가장 권위있는 대회중의 하나인 이번 5회 국수전에서 중국 동포 출신의 김동학 2단이 우승하여 3단으로 승단하였는데 1회부터 5회까지의 역대 우승자들(김경만, 김경중, 김동학)이 모두 김씨라는 점에서 국수전에서 유독 김씨가 강한 면모를 보여 이채로웠다.
4. 저단진 프로 기전 우승
프로 장기계에서 예상했던 대로 2006년은 저단진의 돌풍을 몰고 온 한해였다. 김기영 초단(26세)의 장기왕전 우승과 김동학 초단(39세)의 국수전 우승으로 9단에서 우승자가 나왔던 기존의 관례를 깨고 저단진의 뚜렷한 강세속에 정상급의 새로운 판도와 지각 변동이 형성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5. 한게임과의 전략적 제휴
한국장기협회는 최고의 게임 포탈 사이트인 한게임과의 전략적 제휴로 협력 체제를구축하여 인터넷 장기 시대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였다. 특히 한게임장기가 공신력을 인정 받아 단증 발급 등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실시하여 높은 호응과 인지도로 최고의 동시 접속자수를 자랑하는 인기 사이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국의 인터넷 장기 회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2007년도에 프로, 아마 대회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 행사와 무료 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6. KBS 장기왕전 폐지
인기리에 KBS 1TV에서 방영되었던 장기왕전이 방송법 개정이라는 명목으로 우여곡절 끝에 폐지되는 뜻하지 않은 불상사를 겪게 되어 전국의 장기 시청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6회 장기왕전이 종영되고 7회 예선전을 거쳐 본선을 준비하던 중 예측치 못한 뜻밖의 소식에 장기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고 바둑에 비해 시청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폐지한다는 급보에 장기 홀대에 대한 비난과 폐지 반대운동을 벌여 장기인의 단합된 힘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다행히 2007년 초에 다시 부활하여 7회 장기왕전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갖고 희망찬 소식을 기다려 보자.
7. 한국장기협회 회장 연임
한국장기협회 2대 회장인 김응술 회장이 3대 회장 선거에 당선되어 연임되었다. 2006년도 헤럴드경제지가 뽑은 '아시아로 가는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김회장은 정대철 총재와 함께 프로, 아마 대회의 유치와 브레인TV와의 공조 체제로 장기 발전에 힘쓴 공로를 회원들로부터 인정받아 3대 회장에 취임한 즉시 남북장기 준비를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등 앞으로 새로운 임기동안 강력한 추진력과 포용 정책으로 장기의 저변 확대과 발전에 기여하고 장기협회의 결속력을 굳건히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 브레인TV의 기전 유치와 사업 확장
올해는 장기전문 방송 브레인TV에서도 의미있는 한해였다. 2004년 10월 개국하여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2년 넘게 방송 사업을 이끌어 온 브레인TV(대표 박광섭)가 한국장기협회와의 긴밀한 협조 관계로 프로, 아마 대회를 많이 유치, 신설하여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국적으로 시청 가구수를 많이 확보하여 장기 전문 방송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무엇보다도 기전 유치에 대한 공로와 각 지역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프로 대회의 방영으로 전국 시청자들의 폭넓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는데 2007년에는 수도권 3백만 시청자수를 확보하는데 주력하여 좋은 프로그램 신설과 대회 유치로 장기 인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9. 부산, 울산, 경남 지역본부 창설
기존의 수도권에 집중된 장기 대회나 저변 확대 정책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발전이 낙후된 부산을 비롯한 경남 지역의 장기 활성화와 아마추어 장기 발전을 위한 취지로 부산 서면에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본부를 창설하여 경남 지역의 장기 부흥을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그 첫번째 행사로 대한제강배 아마추어 장기 대회를 신설하고 한중 교류전을 유치했으며 2007년 상반기에는 울산에서 큰 규모의 전국 대회를 유치한다고 하니 부산, 경남 지역의 아마추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0. 신진 아마 최강자들의 프로 입단
정보화 사회와 인터넷 시대에 부응하여 아마추어 장기계에서도 인터넷 장기를 통한 실력있는 젊은 최강자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 여세가 상상외로 강해 프로를 위협할 정도의 기량과 패기로 각종 전국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여 프로에 입문하는 신예 강자들이 대거 부상하고 있다. 현재 프로로 활동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인터넷 장기 1세대인 김기영 프로를 위시하여 박영완 프로, 최강자전에서 입단의 영예를 안은 양승태 프로, 최근에 입단한 차선균, 류병렬 프로 등 내노라하는 20대 중반 젊은 강자들의 입문으로 프로 장기계는 이들의 이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7년에도 이런 신예 프로들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활약하고 두각을 나타낼지 다 같이 관심 가져보는 한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