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김승래 9단 귀마 (2023 최고수, 랭킹4위) vs
유종범6단 원앙마 (랭킹1위,학전배우승, 2023패왕)
랭킹 1위와 랭킹 4위의 대결입니까~.
누가봐도 김승래 9단이 한수 아래로 보입니다.
랭킹이 말해주고 있지 않습니까요~
그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대국장으로 가보자구요.
유종범6단이 후수입니다.
4수로 진마쪽의 포를 옮겨 궁성으로 배치합니다.
기존 유종범6단은 귀원앙마(상대 귀마쪽의 포를 궁성에 배치하는 것)를
즐겨 애용하는데 포진인데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죠~
돌아보면 2024 기왕전 32강전에서 두기사가 격돌했는데
그때 김승래9단이 선수로 유종범6단을 따돌린 전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 포진을 바꾼것이라 생각한 김승래9단은
준비한게 나오지 않아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초의 11수 공격하지 않으면 무조건 당하게 생겼다고
마음먹습니다.
12수 한의 대응은 상대 우측능선을 제압하고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로의 갈길은 처음부터 정해진 수순입니다.
17수로 상대 진영 깊숙이 파고들죠~
그리고 병의 움직임을 훔쳐보며 진마를 동원해서
상대 포의 이탈을 노립니다.
26수 한의 쨉이 날카롭게 날아오고
27수 졸병대의 몸싸움으로 전군이 아연 긴장하며 떠들썩 합니다.
한 32수 무서운 중포로 초의 차를 위협하겠다는 뜻이죠
궁성 가까이 침투한 차를 쫒아 몰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의 우진영은 이미 문이 열려있습니다.
63수 이판사판 초의 대작전이 전개되고
70수 한마의 졸타는 매복해 있던 코끼리 부대가
있어 무위로 돌아가면서 80수 차대 마저 이루어져
유종범6단은 퇴각명령을 내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 오는 8월 3(일) 오전 10시 부터
대한장기협회tv 실시간 방송으로 B조 앞조 대국이 펼쳐집니다.
1) 박광섭 5단(신인왕, 랭킹2위) VS 김현택 초단(처녀 출전)
2) 천명구 초단(랭킹 44위) VS 김진수 2단(랭킹 36위)
3) 양승태 6단(기왕 랭킹7위) VS 강공명 3단(랭킹6위)
4) 김태수2단 (랭킹 11위)VS 김성철 아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