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26, 初단) 장기 강자 반열에 오르다 - 제4회 제주도지사배 전국민속장기대회 프로부 우승 -
파란 하늘과 바다, 여기에 단풍과 억새가 어우러져 진풍경을 연출하는 제주도의 서귀포 시민회관에서 지난 10월 30일 제주도지사배 전국민속장기대회가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이어오는 이번 대회도 프로와 아마 각 부문에서 전국의 장기인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큰 잔치 장기 한마당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회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프로기전 타이틀 보유자들이 대거 참여한 프로부였다. 올해 중반에 끝난 제5회 KBS장기왕전 우승 및 국수 타이틀 보유자 김경중 九단, 제5회 KBS장기왕전 준우승 및 명인타이틀 보유자 황문수 九단, 제1회 기성전 타이틀 보유자 김동학 二단 등 국내 최정상급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해 토너먼트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제주의 강한 바람만큼이나 우승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들었고 대 접전으로 진행되었다.
치열했던 프로부문의 결과는 김기영 初단의 우승. 무등산이 낳은 젊은 기사로 2004년에 프로에 입단한 후 그는 이번 우승으로 장기계의 또 다른 실력자로 급부상하면서 20대 젊은 장기 고수의 출현을 알렸다. 김기영 初단은 “운이 좋아 대국할 때마다 잘 풀린 것 같다” 는 소박한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가장 힘들었던 대국으로 김동학 二단과의 16강전을 꼽았다. 실제로 김기영 初단과 김동학 二단의 16강전은 1시간의 대국 시간을 다 활용하였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기물 점수에서 김기영 初단이 0.5점의 점수승으로 힘겹게 이긴 대국이었다. 제주도지사배 민속장기대회 우승을 계기로 김기영 初단의 거침없는 행보에 장기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05년 당시 신예기사로서 김기영 初단을 다룬 기사로서 제4회 제주도지사배 전국장기대회 프로부분에 당당히 우승을 하였고 이후에도 장기왕전, 천하전, 명인전등을 재패하여 현재로서는 김동학 프로와 함께 장기계에서 가장 성적을 잘내는 기사로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