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계 '제갈공명' 강공명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대한장기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2024패왕전장기대회 결승3번기에서 강공명 2단(1970년생)이 박광섭 4단(1980년생)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1국에서는 초한(楚漢) 기물가리기를 한 결과 강공명이 초를 잡고 선공을 하게 됐다.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뒤 박광섭이 승기를 잡았고, 강공명이 행마 중 실수를 하면서 반칙패로 결승1국은 박광섭이 가져갔다. 이어 벌어진 결승2국에서 배수진을 친 강공명이 완승을 거두며 1-1 동점을 만들며 우승컵의 주인은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패왕의 자리를 놓고 벌인 최종 결승3국에서 다시 기물가리기를 한 결과 강공명이 초를 잡았다. 쫓기는 입장에 있던 강공명은 집요하게 상대 궁을 조준하며 역전의 한 방을 노렸다. 하지만 박광섭이 점수에서 앞서 나가는 듯했으나 종반 강공명이 박광섭의 무리수를 공략하면서 완승을 거두며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역전 우승했다.
우승을 차지한 강공명은 "우승해서 기쁘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현재 장기에 전력 투구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체력적인 부분을 더 보충해서 좀 더 좋은 내용의 대국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광섭은 "솔직하게 말해서 전기 우승자 유종범이 워낙 강하다보니 유종범에 대해서 AI를 통해 연구를 했는데 강공명이 결승전에 올라 올 줄 몰랐다. 상대가 묘수를 너무 잘 봤고 내가 부족했다"라며 아쉬워했다.
강공명은 이번 대회 본선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기 패왕전 우승자 유종범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특히, 유종범은 32강전에서 '타이슨장기'로 불리는 이창원과 미리보는 결승전을 치러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지만 준결승전에서 복병 강공명에서 패하면서 2연패에 실패했다. 신인왕 출신의 박광섭은 준결승전에서 최근 입단에 성공한 박기환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강공명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2단에서 3단으로 승단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박광섭은 2023년 신인왕전 우승, 2024 신춘대국 최고수전 준우승 등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아마 오픈전으로 열린 패왕전은 총 대국시간 1시간, 각자 제한시간 15분, 3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되며, 총 대국시간이 되면 기물점수로 판정한다. 아마추어 16강전 진출자에게는 프로면허증 취득자격 부여하고 있으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200만원, 준우승자에게 상금 80만원이 주어진다.
본선32강 이상의 모든 대국은 유튜브채널 '대한장기협회TV'를 통해 전 KBS장기왕전 해설위원이었던 김승래 협회장의 해설로 생중계됐다.
● 후원 협찬 : 장하영 수석부회장 (서산 세선약국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