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래 대한장기협회 회장이 시상 후 우승자 한현재(가운데)와 준우승자 강동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3/402328_403143_472.jpg)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한현재 3단이 최고수전 우승을 차지했다. 3월 30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대한장기협회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2025신춘대국 최고수전 결승전에서 대구 출신의 한현재(1985년생)가 전기 우승자 강동호(1998년생)를 맞아 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한현재와 강동호는 각각 양승태, 한빈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32명이 경합을 벌인 이번 대회 본선에서 대구 출신의 한현재는 심창호, 조병운, 유종범, 양승태를 연파하며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특히, 8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유종범에서 행운의 시간승을 거두며 고비를 넘겼고, 준결승전에서 양승태와의 경기에서도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한현재는 결승전에서 강동호를 완승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3단에서 4단으로 승단했다.
대국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현재는 "우승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 운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대국을 묻는 말에 "다 힘들었는데 특히 준결승전에서 양승태와의 경기는 거의 다 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제가 최근 '승부'라는 영화를 봤는데 이창호가 거의 패하기 직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그게 기억이 나서 나도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달라는 주문에 "가족들은 제가 장기를 두는 것을 싫어한다(웃음). 응원해 준 대구지부 회원들과 대구에서 장기를 두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 권장섭 총재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전기 대회 우승자 강동호는 이번 대회에서 김정우, 김영률, 김진호 그리고 최근 총재배 우승을 차지하며 입단에 성공한 한빈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힘 좋은 장기를 두어 '통영장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강동호는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복병 한현재의 벽에 막혀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강동호는 "중반 전투에서 귀마 쪽 졸하나를 내주면서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서 형세가 기울어진 것 같다"라며 패인을 분석했다.
한현재가 최고수전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해부터 2024최고수전 강동호, 2024기왕전 박시현, 2024패왕전 강공명, 2025총재배 한빈 등 매회 대회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패권을 차지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한빈이 양승태를 맞아 완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프로 및 아마추어 모두 출전 가능한 이번 대회의 본선 모든 대국은 유튜브채널 대한장기협회TV를 통해 생중계 됐으며, 대회 우승,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100만원, 준우승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