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섭 총재가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강민승(우측)과 준우승자 김용환에게 시상한 후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4/404120_405650_054.jpg)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달구벌에서 열린 장기축제가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명의 장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6일, 대구광역시 서구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6회 달구벌 전국장기대회 일반부와 시니어부에서 각각 강민승, 왕병지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 아마추어 강자들이 총 집결한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장기대회인 달구벌 전국장기대회는 국적 및 소속 불문 장기를 사랑하는 아마추어면 누구나 출전 가능한 일반부와 만 7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권장섭 대한장기협회 총재, 김승래 대한장기협회 회장 등을 비롯하여 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정영수 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장섭 총재는 환영사에서 내외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장기는 역사가 깊지만 놀이 문화로서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미력하나마 장기를 사랑하는 여러분 뜻을 모아 달구벌 대회 개최하게 됐고, 장기가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 젊은이 놀이 문화는 다양화 하고 있는데 70세 넘은 시니어를 위한 놀이 문화는 많지 않은 상황에서 치매 예방의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장기가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장기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상훈 국회의원은 "달구벌 전국장기대회가 서구에서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참가 선수는 평소에 연마한 기량 마음껏 발휘하고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라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김승래 회장은 인사말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장기판을 깔아 주면 천리라도 달려 갈 것이다. 오늘 택시를 타고 왔는데 장기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기사님이 '실수를 하지 않으면 된다'라고 하셨다. 참가자 모두 실수를 하지 말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 128명, 시니어부 64명을 선착순 접수 조기 마감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128명이 경합을 벌인 일반부 최종 결승전에서 강민승(31,서울구로)과 김용환(45, 경남의령)이 맞대결을 펼쳤다. 결승전은 기물을 가린 결과 초를 잡은 강민승의 선공으로 귀대 대 귀마 포메이션으로 대국이 시작됐다. 강민승은 김용환이 최국수 포진을 들고 나오자 최국수 포진의 약점을 공략하며 허를 찔러 상을 공짜로 취하면서 앞서 나갔다. 하지만 김용환이 추격전을 펼치며 형세는 다시 미세해 졌고, 이어진 전투에서 마가 변으로 빠지면서 갇히게 됐다. 착수에 곤란함을 느낀 김용환이 착수를 망설이다가 시간패를 당했다.
우승을 차지한 강민승은 "기쁘다. 이제야 끝난 것이 실감된다. 이번 대회에 강자가 많이 나와 쉽지않은 대국이었지만 기회가 왔고 고수들을 이겼다는 것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전 대국에 대해서는 "결승전과 준결승전은 힘겹게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초반 상을 먹고 좋았으나 이후 상대가 만회한 후 만만찮은 승부가 됐고, 이후 난전이 이뤄졌는데 상대방의 실수를 잡아 운좋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번 우승으로 프로 입단이 확정된 강민승은 이후 프로 무대에서의 각오에 대해서 "프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협회에도 좋은 프로가사가 많은 것으로 아는데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대회 일반부 결승전은 유튜브채널 '대한장기협회TV'를 통해 김승래 9단, 양승태 5단의 해설로 생중계됐다.
한편, 64명이 출전한 시니어부에서는 부산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왕병지(72)가 결승전에서 이숭용(69)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 화교 출신의 왕병지는 "우승을 해서 기쁘다. 1996년 한전배에서 우승한 이후 30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라고 기뻐했다. 왕병지는 "장기는 변화무쌍한 수가 아주 매력적이다. 중국 장기는 잘못둔다"라고 밝혔다. 가장 힘들었던 대국에 대해서는 "준결승전 대국이 가장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달구벌 전국장기대회 예선전은 4인 1조 총 32개조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하여 각조 1위가 본선32강전에 진출해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모든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10분, 30초 초읽기 3회, 총 대국시간 40분으로 진행됐다.
일반부 우승, 준우승자는 각각 프로 초단 입단과 상금 200만원, 아마 4단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지며, 시니어부는 우승 100만원과 아마 2단, 준우승 50만원과 아마 1단을 수여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중식과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다수의 가전제품이 걸려있는 행운상 추첨 및 프로기사가 참가자들과 벌이는 다면기 이벤트도 열렸다.
여행레저 전문채널인 리빙TV는 이날 열린 장기대회의 이모저모를 오는 5월 편성해 방영할 예정이다.
![일반부 결승전 김용환(좌)과 강민승의 대국 모습.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4/404120_405646_5533.jpg)
![제6회 달구벌 전국장기대회 전경.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4/404120_405647_564.jpg)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 귀빈이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4/404120_405648_5613.jpg)
![시니어부 결승전 이숭용(좌)과 왕병지의 대국 모습.[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4/404120_405649_5649.jpg)
![모든 일정을 마치고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4/404120_405653_583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