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부활한 '장기 명인전' 결승전에 진출한 김승래 9단(좌)과 양승태 6단 [사진=대한장기협회 제공]](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8/412316_417597_4050.jpg)
이번 대회 본선 토너먼트에서 김승래(1956년생) 9단 김정우, 유종범, 윤병세, 한현재를 꺾고 결승전에 올랐으며, 지난 7월 기왕전 우승을 차지한 양승태(1981년생) 6단은 강공명, 김태수, 김진수, 이남욱을 차례로 꺾고 순조롭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전)KBS 장기해설위원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진 김승래는 2023년 최고수전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번 결승전에 올랐으며, 양승태는 기왕전 우승 후 올해 2관왕에 도전하게 된다.
결승전에 오른 김승래는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어떤 판이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 "랭킹 1위 유종범과의 대국이 가장 부담도 됐고 힘들었다. 그리고 큰 것 한 방과 노림수에 능한 윤병세와의 대국도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러웠다. 결승전 티켓을 놓고 벌인 한현재와의 대국도 초반 불리한 국면을 적극적인 공격으로 극복하여 승기를 잡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 상대인 양승태에 대해서 "기왕전 우승자답게 짜임새 있고 안정감 있게 두터운 장기를 두는 강자다"라고 평가하면서 "실수를 놓치지 않고 깨뜨리는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양승태는 "준결승전은 상대에 대해서 정보가 아무 것도 없어서 대국이 가장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승 상대 김승래에 대해서는 "경력과 경험이 풍부한 만큼 상대의 노련미를 잘 피해서 둬보겠다. 기왕전에 이어 다시 찾아 온 기회이니 잘 둬서 우승해보고 싶다"라고 임전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가 예선부터 결승까지 올라와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올해 초 총재배에서 한빈이 우승을 차지한 것이 처음이다.
프로 및 아마추어 모두 참여해 진행된 통합 예선 리그를 거쳐 본선 32강 진출자를 가린 후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결승5번기는 오는 8월 31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 아마추어 참가자 중 16강에 진출하면 프로 면허증 취득 자격이 부여되며, 프로기사에게는 승단 및 랭킹 점수가 반영된다.
대한장기협회는 올해 명인전과 함께 3대 기전으로 불리는 국수전, 기성전 등을 부활시켜 장기발전의 대중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장기 명인전은 1990년 일간스포츠가 창설한 '장기왕좌전'에서 시작되어 명인전으로 명칭이 변경되며 한국 장기 최고 권위의 대회로 자리매김했으나, 2013년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바 있다.
한편, 대구 출신의 아마추어 이남욱은 준결승전 진출로 프로입단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250만원 규모로 우승, 준우승에게는 각각 500만원, 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또한, 4강 진출자는 50만원, 8강전 30만원, 16강전 20만원, 32강전 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