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사)대한장기협회 권장섭 총재가 지난 3월 총재배 우승, 준우승자에게 시상하는 모습 [사진=대한장기협회 제공]](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508/412978_418536_70.jpg)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한국 장기 최고수를 가리는 역사적인 대회 ‘장기 국수전(國手戰)’이 19년 만에 부활한다. (사)대한장기협회는 지난 2006년 제5회를 끝으로 중단됐던 국수전을 다시 개최하며 한국 장기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이는 권장섭 총재의 취임과 함께 ‘장기 발전과 장기인들의 화합’이라는 염원이 담긴 뜻깊은 대회다.
국수(國手)란 한 분야에서 나라 최고의 실력을 갖춘 사람을 뜻한다. 1996년 창설되어 4회까지 이어진 후 2006년 제5회를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이 대회는 한국 장기 애호가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권장섭 총재가 그 정신과 맥을 잇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면서 올해 명인전에 이어 ‘제6회 국수전’ 개최가 확정됐다. 이는 단순히 대회를 재개하는 것을 넘어 침체되었던 장기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 자격은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 없이 통합 오픈으로 진행되지만, 과거 프로기사 자격을 취득했으나 입단하지 않은 자는 참가할 수 없다. 참가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아마추어 참가비는 2만원이며 중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번 제6회 국수전은 총상금 1,250만원 규모로 모두 권장섭 총재가 사재로 후원한다. 우승, 준우승에게는 각각 500만원, 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공동 3위에게는 각각 50만 원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8강 진출자 30만원, 16강 진출자 20만원, 32강 진출자 10만원 등의 상금이 지급된다. 특히 아마추어 참가자 중 16강에 진출하면 프로 면허 취득 자격을 얻게 되어, 실력 있는 아마추어들이 프로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오는 9월 13일(토) 대구광역시 남구 시니어 행복센터에서 통합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예선전에서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린 후, 9월 21일부터 본선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16강전은 9월 21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10월 12일 준결승전, 10월 26일 결승5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우승 준우승자에게는 차기대회 본선 시드를 부여한다. 모든 본선 경기는 (사)대한장기협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권장섭 총재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누며 행복을 누리고, 한국 장기의 발전과 장기인들의 화합을 위해 새로운 미래를 열고자 한다”고 대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수전의 부활이 한국 장기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많은 장기 애호가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치열하고 냉엄한 승부의 세계 속에서 순수한 열정을 품고 도전하는 모든 장기인들이 이번 대회의 진정한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