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장기의 국내 최대 업체인 인터넷 게임사이트 한게임에서 후원하고 (사)대한장기협회가 주관하는 2009 한게임 장기 챔피언스리그 6명(전문기사) 선발전이 12월 28일 개최되었다.

1차 장기협회 소속 전문기사 172명 중에서 지역 예선을 통과한 전국의 48명 전문기사들이 치열한 토너먼트 대국을 거쳐 최종 본선에 선발된 6명의 기사들은 이남춘9단(43년생, 서울), 황문수9단(62년생, 서울), 이양근9단(49년생, 전북), 허석조2단(65년생, 대구), 이창원초단(36세, 대전), 허금산초단(66년생, 서울)이다.

2009 한게임 장기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관록의 9단과 젊은 초단들의 대결이 많은 장기동호인들의 관심사가 분명한데 전문기사 90%이상이 귀마 포진을 두고 있어 지금까지 소외되어 왔던 원앙마 포진 전문기사가 무려 3명(이양근, 이창원, 허금산)이 대 파란을 일으키며 진출 하여서 과연 원앙마 장기에서도 우승자가 나올 수 있을지가 장기계의 최대 관심사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중국동포출신(도문시)기사인 허금산초단은 입단 하자마자 출전하여 행운을 거머쥔 기사로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예고할 원앙마 전문기사 중에 한명이며, 특히 대전출신 원앙마 공격형 기사로 인터넷장기에서 상당히 유명한 이창원초단은 젊은 기사들을 대표하여 장래가 촉망되는 기사이다.

그리고 협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한 김경중9단을 힘겹게 이기고 본선에 진출한 대구의 허석조2단은 끈기로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대표적인 장고파기사로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한 영남지역장기문화 활성화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기사라 여겨진다.

또한 이남춘9단은 서울정도60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장기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남산타임캡슐에 보존되어 400년 후면 그 이름이 다시 세상에 알려지는 국보급 장기기사로 낱장기에서는 어느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실력자이기에 노장의 투혼을 십분 발휘하리라 생각하니 이번대회가 정말 수도권과 지방, 9단과 초단, 노장과 젊은이, 귀마와 원앙마 등으로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가 예상된다.

2009 한게임 장기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기사들은 전국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하는 많은 팬들을 위해서 정말 좋은 대국을 선사하여 팬들에 보답하고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한게임에 1천만 장기동호인을 대신해서 사)대한장기협회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고마운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