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월) 2011년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기전인 명인장기 전국토너먼트가 개막되었다.

총 160여명의 전문기사 중에서 1차 지역 예선과 2차 통합 예선에서 엄선된 10명과 명인장기 2000여명의 참가자 중에서 한 달 동안 치열한 예선을 펼쳐 최종 6위권에 들어간 아마대표들과 함께 하는 이번 대회의 본선은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데 전문기사뿐 아니라 많은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이목이 과연 누가 우승을 하는가에 집중되고 있는 데 쉽게 단정 짓기 힘들 정도의 변화무쌍한 승부가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선 하성호 8단은 최근 지난 2010년을 마무리 짓는 온라인대회였던 한게임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여 당연히 0순위이나 전력에 다소 기복이 있어서 장담하긴 아직 이르다. 또한 지난 2010 전문기사 온라인 리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미국의 하여명 2단이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미국뉴욕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출사표를 던진 만큼 강력한 도전자인 하여명 2단과 하성호 8단이 4강에서 만나게 될 경우 이번 대회의 백미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난 제3회 총재배 최강자전의 우승자인 김경중 9단을 이기고 대 파란을 일으키고 올라온 공현선 2단도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으나 아쉽게 “애들자나봐요”에게 패하여 아마추어기사의 결승 진출 가능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단, 최근 KBS 설날특집 장기왕전 결승에 진출한 김정수 초단이 1월 11일(화)에 열린 임광수 초단과의 대국에서 불리했던 국면을 대역전하여 승리하는 등 최근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 주목해야 할 복병기사이기 때문에 만일 우승자가 누가 될지 예상하는 게임을 하게 된다면 김정수 초단에게도 한번 배팅을 하시길 바란다. 배당을 몰고 올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전투능력이 뛰어나고 운도 좀 따르고 있어서 위기국면에서도 기회를 잡는 장면이 최근 목격이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에서 명인장기를 지난 2010년 11월 오픈하고 이벤트 행사로 기획된 명인장기 전국토너먼트대회가 현재 진행되고 있어서 대회의 개막을 먼저 축하드리고 아직 여러 가지 미숙한 면이 없진 않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명실 공히 한국 장기계를 대표 하는 한게임장기만큼이나 명인장기 또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시길 기대하며 요즘 프로야구 제9구단을 창설한다고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에서 야구단창설과 운영에 투자하는 금액의 100분의 1만이라도 장기에 투자를 하신다면 일천만 장기동호인들에게 홍보가 되는 것은 물론 건전한 놀이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임사의 고마움으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명인장기의 오픈을 축하드리고 장기동호인들과 전문기사들에게 이런 뜻 깊은 이벤트행사를 준비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