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있었던 2007 장기협회 임시총회에서 중국 동포 출신의 프로 3인방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를 놓치지 않고 주인장이 밀착 취재하며 기념샷을 찍었다.
잠시 프로 소개를 하면 맨 좌측의 이만길 二단은 2005년 제10회 전주시장배 전국 아마추어 장기대회에서 우승하여 프로에 입문한 강자로 중국 연길시 출신이다.
가운데의 김동학 三단은 중국 요령성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여 현재 인천 주안에 거주. 2004년 익산시장배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여 입문한 실력자로 현재 장기계의 정상급 기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중국에서 프로 8단으로 활동하다 부모님, 부인과 함께 한국에 들어와 장기협회 프로가 된 아주 특별한 케이스. 프로 단수만 합치면 도합 11단..
맨 우측의 김동일 初단은 2007년 제2회 총재배 최강자전에서 8강에 진출하여 프로 면허를 받은 신예기사로 이만길 프로와 같은 중국 연길시 출신으로 중국에서 프로로 활동했었다. 현재 한국 국적 취득 중이어서 조만간 한국인이 된다고 함.
필자는 3 기사 모두와 공식 대국에서 둬 본 경험이 있는데 이만길 선수와 김동학 선수는 침착하면서도 완만하게 두는 견고한 기풍의 소유자이고 귀마 장기 전문.
김동일 선수는 실리를 선호하고 잔수가 밝은 중도형 기풍으로 주 전문은 양귀마 장기임. 1996년에 있었던 한중 교류전에서 필자와 격돌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거의 모든 대국을 양귀마로 두었던 기억이 난다. 최근 성우제 프로와의 2회 총재배 8강전을 심판 자격으로 관전한 적이 있는데 아주 뛰어난 기량과 노련한 대국 운영으로 앞으로 주목받을 기사로 평가됨. 나이는 30대 중반.
중국 연길시를 비롯하여 한국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3개성(길림성.요령성.흑룡강성)에는 위의 3인에 못지 않은 실력있는 강자가 여럿 있는데 제가 아는 사람만해도 4명이 넘는다. 여하튼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한국인의 기상을 펼치는 장기가 있으므로해서 장기인의 한사람으로써 흐믓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앞으로 중국 동포 3인방의 왕성한 활동과 좋은 소식들이 많이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여적 - 왜 중국 동포들 중에는 고수가 많은 것일까?
이국 타향속에서 인터넷으로 장기를 두고 KBS 장기왕전이나 브레인TV를 시청한다고 하니 참으로 좋은 세상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