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승래 회장, 우승 이창원 9단, 준우승 양승태 7단 [사진=대한장기협회 제공]](https://cdn.dailysportshankook.co.kr/news/photo/202602/423478_434407_3842.jpg)
[데일리스포츠한국 김경동 기자] '타이슨장기'의 이창원 9단이 올해 첫 장기대회 우승자가 됐다. 2일,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대한장기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진행된 '2025 기성전(棋聖戰) 장기대회' 결승3번기에서 이창원 9단(1972년생)이 양승태 7단(1981년생)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3번기에서 이창원 9단이 첫 판을 가져가면서 기선제압에 나섰으나 이어 벌어진 결승2국에서 양승태 7단이 만만찮은 패기를 보여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될 결승3국에서는 노련미로 무장한 이창원 9단이 111수만에 외통승을 거두며 기성전을 접수했다.
이창원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이재홍, 한빈, 김정우, 김광엽을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불곰' 양승태 7단마저 꺾으며 올해 첫 우승자가 됐다.
첫 번째 결승전 대결에서 노련미의 이창원 9단이 패기의 양승태 7단을 꺾으면서 첫 패권 다툼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결승전을 앞두고 이창원 9단은 "양승태 7단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후배인데 결승전에서 첫 대결인 만큼 혼내주겠다"라며 엄포를 놨으나 이날 최종국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종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창원 9단은 "운이 좋아서 이긴 것 같다. 결승2국은 말도 안되게 진 것 같은데 단점을 앞으로 잘 보완해 나가야겠다. 양승태 선수는 장기 신동이라고 불리던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다. 향후 계획은 유튜브채널 구독자 5만명 돌파와 나의 단점을 잘 보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창원 9단은 지난해 국수전, 패왕전 우승에 이어 기성전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창원 9단과 함께 양대산백을 이뤘던 양승태 7단은 지난해 기왕전, 명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05년과 2011년 두 차례 개최된 후 14년 만에 부활된 기성전은 권장섭 총재의 후원으로 열리게 됐다.
장기 종목 문화체육관광부 인가를 받은 유일한 비영리법인 (사)대한장기협회는 올해 총재배, 최고수전, 명인전, 국수전, 패왕전, 기왕전 등을 개최하며 장기 부흥에 힘쓰고 있다. 총상금 1,250만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시상 내역을 보면 우승 500만원과 트로피, 준우승 2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공동 3위에게는 각각 50만원 등이 지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