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C배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한 최영기가 인터뷰를 하는 유튜브 화면 모습
ICOC배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한 최영기가 인터뷰를 하는 유튜브 화면 모습(사진=브레인스포츠투데이 DB)

10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킴스관광호텔 내 대한장기협회에 마련된 특별대국실에서 대면대국으로 진행된 ICOC배 국가대표 선발전 본선에서 최영기가 준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최종 국가대표 네 자리 중 하나를 차지했다.

이날 또다른 ICOC 국가대표 1명을 선발하는 조에는 아마장기 강자들이 총출동해 '죽음의 조'로 경합을 벌였다. 아마추어 김정건이 유희석 6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16강에 진출하며 프로입단 자격을 획득했다. 카카오장기 내에서 '상금사냥꾼'으로 불리는 최영기와 '인간장도'로 불리는 김보민은 각각 김태수, 최승광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면서 프로입단 자격을 획득했다. 최민혁 2단은 조준혁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한 자리의 주인공은 최영기가 차지했다. 최영기는 김태수, 최민혁 프로, 김정건 등을 차례로 누르고 최종 준결승전에 오르면서 ICOC 국가대표 네 자리 중 하나를 차지했다. 특히, 김정건과의 경기에서는 양포, 상, 사을 잡고 양상, 포, 양사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벌인 끝에 기물승(점수제 방식)을 거뒀다. 최영기는 프로가 될 실력이 충분하면서도 프로가 되지않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최영기는 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제가 처음부터 진 장기였다. 너무 잘못 둔 수가 많았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운 좋게 올라갔지만 기분은 좋다. 많이 부족한데 실력이 아닌 운으로 올라간 것 같아서 부끄럽고, 준결승전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은 대한장기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KBS장기왕전 해설위원 김승래 9단의 해설로 생중계 됐다.

이번 대회 우승자, 준우승에게는 각각 상금 200만원, 80만원과 국가대표자격, 4강 2명에게는 상금 30만원과 국가대표자격이 부여된다. 특히, 4강 진출자는 별도의 합숙 훈련등을 거처 내년 대만 타이베이에서 총 12개 종목이 동시에 열리는 ‘2021 ICOC국제브레인스포츠대회’ 중국장기(상기) 종목의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인터넷 매체인 브레인스포츠투데이를 비롯하여 ㈜화이트진로음료, 스쿨푸드가 공동 후원한다.